[단독]尹 당선인, 4·3 유족 취임식 초청…건대구 청년어부도 검토

2022-04-07 2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식 날 일반 국민들을 많이 초청해달라고 취임준비위에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말린 대구를 선물했던 청년 어부를 비롯해 유세 때 만났던 시민들도 부르고요,

대선에서 맞붙었던 경쟁자들 초청도 검토 중입니다.

이다해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경남 거제 유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년 어부 강용완 씨로부터 선물받은 말린 대구를 들어올립니다.

[현장음]
"윤석열! 윤석열!"

당시 민주당 일각에서 건대구를 무속신앙과 연결지었고, 강 씨는 SNS에 글을 올려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윤 당선인도 "지역 특산물을 무속 운운하는건 실례"라며 강 씨를 감쌌습니다.

후보 시절 자신을 응원해 준 국민들이 취임식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는 윤 당선인 요청에 따라 강 씨도 초청 검토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강용완 / 경남 거제시]
"우리 거제시민의 마음이 전달이 된 것 같아서 뜻깊고 감회가 새롭죠. 열 일 제쳐두고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윤 당선인은 그제 취임준비위 보고를 받으며 "지역 유세 때 자발적으로 나와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임준비위는 국민 통합, 약자와의 동행을 컨셉으로 일반 국민과 함께 제주 4·3사건 유가족, 서해 피살 공무원 유가족 등 사연이 있는 국민대표 500명도 초청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등 대선 후보 11명을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참석 인원은 방역지침에 따라 1만명 수준으로 기획하고 있지만, 거리두기가 해제되면 최대 5만명까지 수용하는 플랜B도 준비 중입니다.

인수위는 BTS 초청 여부에 대해서는 취임준비위에서 나온 아이디어였고 인수위에서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최동훈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